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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3

물 물 물이 필요하다 2007년 6월 16일. 에고. 덥다 더워..... 연일 수은주가 기록을 갈아 치우려는듯 서울 찍고 홍천 찍고 무더위가 꺽일줄 모른다. 이번주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비웃는듯 하늘의 태양은 더 따갑게 피부를 자극하고 있다. 아파트앞 주말농장은 벌써 물이 말라가기 시작하는데 포천 농장의 아그들은 잘 있는지... 농장에 도착해 보니. 에고. ㅡ.ㅡ;; 울타리에 심어져 있는 옥수수는 가뭄에 잎이 오그라 들어 있었고, 지난주 옮겨 심은 울타리 옆의 콩은 아예 말라서 바스락 소리를 내고 있었다. 깨끗이 전멸한 것이었다. ㅠㅠ 울타리 쪽이 모래 자갈이 많은 땅이라고 해도 그렇게 싸그리 전멸할 줄이야. 200평 넘는 땅에 물주는 일이 오늘의 할일, 다른일은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1주일에 .. 2011. 9. 9.
두 녀석의 도움과 수난당한 배나무들 2007년 4월 28일 콩을 심을곳과 참깨 심을곳 고구마 심을 곳의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관계로 토요일,일요일 이틀동안 일을 하기로 하고 온 가족이 농장으로 향했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텐트도 준비하고 아이스크림도 넉넉히 - 이건 많이 먹음 안되는데 - 준비한채로. 포천의 날씨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에고고.. 전기 담요를 고온으로 해 놓고도 덜덜덜. 밤 잠을 설치고 나니 아침에 온 몸은 찌뿌뚱~~~ 지난주 겨우 새순을 틔운 것 같았 던 배나무에서 어느새 하얗게 배꽃이 피어 있는걸 보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는것 같았다. 아버지께서는 원두막 옆의 땅을 정리해서 딸기를 옮겨 심어 딸기밭을 정성들여 만드셨다. 아마도 내년에는 맛있는 딸기가 주렁주렁 열릴것이다. 작년에는 몇개 맛보지.. 2011. 9. 2.
사과와 배 나무를 심고(060318) 2006년 3월 18일 어느듯 봄이 온듯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다니기가 제법 편안하다. 겨우내 밭에서 일을 하노라면 햇살에 녹았던 땅이 질퍽질퍽 거렸는데, 이제는 그런 불편은 없었다. 중고 판넬을 이용해 지은 농막을 온 집안 식구들이 깨끗이 닦아내고 장판도 깔고 하니 제법 편히 쉴 공간이 만들어 진 듯하다. 금요일에 양재동에서 사과며 배나무 묘목을 사왔다. 좀 크게 자란것을 사서 심으려고 했는데, 자동차에 나무가 들어 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묘목을 심기로 했다. 사과 2그루 배 2그루 그리고 복숭아(??)... 좁을 땅에 심으려니 어디에 심어야 될지 고민스럽기까지 하다. 열심히 아버지와 같이 구덩이를 파고 정성을 다해서 심었건만 처음 심어보는 나무라서 그런지 흡사 나무꼬쟁이를 꼽아 둔것 같은 모습에.. 2011.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