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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뉴스

나도 주말농장 해볼가?(2003년 8월 21일)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6. 20.
[중앙일보 김영훈 기자] 도시민들이 상반기에 주말농장용으로 사들인 농지가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법 개정으로 1월부터 비농업인도 주말농장용으로 0.1ha(3백평)미만의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 후 농지 구입이 활발해진 것이다.

농림부는 5일 상반기 비농업인이 주말.체험 농장용으로 취득한 농지가 2만6천건 1천5백54ha(4백70만평)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체 농지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로는 17.3%, 면적으로는 4.7%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3백2ha의 농지가 주말농장용으로 팔려 수도권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2백65ha).경남(2백9ha).경북(1백71ha)에서도 주말농장의 인기가 높았다. 농지 종류별로는 밭이 9백73ha, 논이 5백81ha로 대부분의 수요가 밭으로 몰릴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깼다.

농림부 관계자는 "추수가 끝나야 본격적인 농지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 주말농장용 농지 구입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민이 취득할 수 있는 농지 면적의 상한선을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