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농업정보

농약대신 천적으로 해충 퇴치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24.

세실, 토착ㆍ외래천적 잡는 29종 개발

 

농약 대신 천적으로 해충을 잡을 수 있도록 천적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는 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천적 개발ㆍ판매업체 세실(대표 이원규)은 농약 사용을 줄여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토착 천적과 외래 천적 등 29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진딧물류, 총채벌레류, 잎굴파리류, 가루이류, 잎응애류 등 작물 생육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을 번데기나 성충 상태로 플라스틱 용기 등에 포장 판매하는데 농가는 이를 구입해 작물에 방사하면 손쉽게 해충을 없앨 수 있다.

이준구 세실 이사는 "한 작물을 재배할 때 적게는 6종에서 많게는 12종의 해충이 발생한다. 이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최소한 천적 10종을 써야 하는데 농민들이 이를 일일이 채집하러 다닐 만한 여유가 없다"며 "이 같은 수고 때문에 나쁜 것을 알면서도 농약 사용을 줄이지 못하는 농가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천적들이 농작지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농가를 대상으로 천적 교육도 하고 있다"며 "전문 컨설턴트가 현재 발생한 해충 종류를 파악해 적절한 천적을 골라 방사하고 사후관리까지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실은 연간 8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천적활용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천적을 사용하면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방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업체 측 조사에 따르면 토마토 1㏊ 재배 시 화학농약을 쓸 때는 작기 동안 총 30회를 살포해야 하며 방제 과정에 30만원가량 인건비가 소요된다.

그러나 천적을 사용하면 작기 동안 8회만 천적을 쓰면 되고 인건비가 전혀 들지 않아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

업체 측은 "화학농약보다 천적 구입에 드는 비용이 250만원 정도 비싸긴 하지만 인건비가 들지 않아 전체 비용으로 봤을 때 5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실은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천적을 유럽 지역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매출 184억원, 수출 11억원 실적을 올렸다.

제품 가격은 종류와 양에 따라 1만5000원부터 12만원까지 다양하다.


'자연농업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잎을 이용한 병충해 방지법  (0) 2011.07.24
식품 불안 속 미생물농약 뜬다  (0) 2011.07.24
돌복숭아 효소  (0) 2011.07.24
윤작 녹비의 위력  (0) 2011.07.24
발효비료 효과 내는 해수  (0) 201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