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바인1 農夫(농부)가 아니라 ‘農富’입니다 2006년 9월 17일 농학박사인 고위 공무원이 “직접 농사를 지어 농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미래산업임을 증명하겠다”며 사표를 냈다. 최성호(51) 전 충남도농업기술원장은 보름 전만 해도 국가직 2급의 고위 공무원이었다. 그는 1981년 충남대 농대를 나와 농촌진흥청에 다니면서 서울대 대학원에서 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에는 록펠러 재단의 지원으로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농학(식물병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부러울 게 없어 보이던 그가 8월 31일 홀연히 공직을 떠났다. 올해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벤처농업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해 조직에서 인정을 받은 데다 정년을 8년 10개월이나 남겨 두고 있던 그였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그의 돌연한 사표 제출에 의아해했다. 농사를 짓겠다고 떠난 그의 퇴임사.. 2011.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