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대로 쓸수있는 스프링쿨러.
2009년 6월 6일. 서서히 여름 기운이 조금씩 피부로 느껴지는 그런 날씨였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주말을 이용한 주말농부에게 여유로운 시간은 사치인듯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땅이 바짝 가물었기 때문에 농작물에 물도 충분히 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될지 불안했다. 우리 농장은 집에서 먹을 여러가지 농작물을 심다 보니 잠시도 쉼없이 일해야 했다. 고추며 콩이며, 토마토 강낭콩, 수박, 참외, 고구마, 땅콩, 상추, 마늘, 파, 부추, 심지어는 사과나무까지 관리해야 했다. 좁은 땅에 많이도 심었고 그렇다보니 관리가 쉽지 않았다. 지난번 심은 고추는 이제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듯 했다. 고추는 초반에 성장은 좋은데 장마철이 되면 병이 많아서 관리하기가 무척 힘든 작물이었다. 그렇..
2013.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