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법1 친환경농업만이 살길이다(2004년 5월 11일) 경기 남양주에서 농사를 짓는 김명배씨(39)는 “농약병 본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의 논과 밭 어디에도 농약은 사용되지 않는다. 유기농법으로 신선초와 열무, 달래를 재배하는 것이다. 그가 유기농법을 선택한 것은 1980년대 말이다. 87년 군 제대 후 농사일을 돕던 그는 농약 때문에 끔찍한 경험을 했다. 그해 ‘논에 농약을 치러 간다’던 아버지는 해가 저물도록 귀가하지 않았다. 걱정 끝에 찾아나선 그는 논두렁에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했다. 농약에 중독된 것이다. 다행스럽게 건강을 되찾은 아버지는 지금 함께 농사를 짓지만 이때의 일로 결코 농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김씨는 결심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주변의 만류도 많았다. ‘미친 X’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굿굿하게 버티었다. ‘생명산업.. 2011.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