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거름1 물 좀 주세요. 가을이 깊어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올 여름 그렇게 무덥더니 요즘은 추워서 밤에 이불을 꼭꼭 덮어야 한다. 옥상 텃밭의 배추는 하루가 다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비록 화분속에서 자라는 배추지만 벌레와 병에 잘 견디고 있다. 엊그제 비가 온 후라 화분에 물주기를 하루 건너 뛰었다. 에고... 딸랑 하루 건너 뛰었을 뿐인데, 작은 화분속에서 자라는 배추는 목이 말라 헉헉 대고 있다. 그리 뜨거운 햇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낮에 잎을 축축 늘어뜨리고 있다. 흡사 주인에게 시위라도 하는 듯.... "물 좀 주세요~~~ 물 좀 주세요~~" 서둘러 물을 주고 잎을 뒤적이며 배추벌레 사냥에 나섰다. 성장 초기에는 25포기에서 20~30 마리 정도 배추벌레를 잡았는데, 요즘은 3~4 마리 정도만 눈에 띈다. 오.. 2016. 10.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