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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2

올해는 조금 더 튼튼한 것으로. 2007년 5월 12일. 예년과는 달리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하루의 일교차로 인해 여름을 느끼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었지만, 5월인데도 불구하고 한여름 날씨와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어린이날 고추를 심고 난 후 고추가 이제서야 땅내를 맡았는지 조금씩 크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에 고추 지주목으로 대나무를 썼는데, 고추가 주렁주렁 달리다 보니 여름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지주목이 버티지 못하고 부러져서 1/3 정도가 넘어져 버린 기억이 있는터라 올해는 보다 튼튼한 지주대를 준비하기로 했다. ▲ 작년에 장마비에 힘없이 넘어진 고추들. 아파트는 농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도구들을 갖추는데 참으로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쓰다 버리는 조그만 다라며, 빨래 건조대, 마포 자루대 등 다양한 것들.. 2011. 9. 2.
우리 농장에도 이런것이? 2006년 5월 13일 작년 밭일을 하면서 보니 길쪽으로 심어진 거추장스런 나무가 있길래, 아버님은 밭에 무슨 나무냐고 하시면서 베어버릴 요량으로 항상 톱을 들고 나녔답니다. 저는 그래도 나무는 있어야 된다면서 감시자의 역할을 했고요. 그 와중에 몇몇 가지는 사라지고 몇 개의 가지만 간신히 살아남았는데, 개울 건너 사시는 분이 오시더니 이게 보리수 나무인데 열매가 왜 안열리는지 모르겠다고 하데요. 그 말을 듣고 나무의 이름을 알았는데, 일요일 밭에 갔다가 이쁘게 활짝 핀 보리수 꽃을 보았답니다. 저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중전마마(옆지기)가 카메라로 이쁘게 찍어 왔네요. 향기가 그렇게도 좋다고 하는데, 저는 밭일에 바빠서 꽃도 제대로 못보고 향기도 못 맡고 ㅡ.ㅡ;; 다음에 갔을때 향기와 꽃을 음미해 봐야 .. 2011.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