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보수1 넘어진 고추를 세우고 2006년 7월 17일 태풍이 지나간 후 곧바로 몰아친 대규모 장마비로 인해 전국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일 세차게 내리는 비는 인간이 허용할 수 있는 영역을 훌쩍 넘어선듯 하늘에서 땅으로 굵은 빗줄기를 가져오고 있다. 제헌절. 잠시 주춤해진 터라 농장으로 가서 고추며 옥수수 를 응급 복구하기로 하였다. 오전내내 비가 온 관계로 점심을 먹고 비옷을 주섬주섬 챙겨들고 포천으로 향했다. 주춤해 졌다고는 하지만 그 기세는 꺽이지 않았는지 가끔씩 굵은 장대비를 쏟아내고 있었다. 토요일 넘어진 고추며 옥수수를 대충 묶어주고 지주대를 꼽아둔 상태라서 여간 걱정스럽지 않았다. 농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개울쪽 다리는 세찬 물길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듯 했다. 비가 주춤했는데도 저러니.... 아마도 깊.. 2011.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