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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순2

땅도 좋아지고 작물도 무럭무럭... 2008년 6월 6일. 화창하고 맑은 날씨였다. 주중에 비가 와서 그런지 농장의 작물들이 지난주 대비 부쩍 많이 커 있었다. 고르지 못한 기온으로 인해 추위와 싸우면서 봄날을 보내야 했던 농장 식구들이 이제는 완전히 회복된 듯 흔들리는 바람결에 의지한채 살짝 몸을 흔들어주는 여유까지 보이고 있었다. 서리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던 고추는 언제 그랬냐는 듯 커다란 알맹이를 길게 땅으로 드리운 채 활짝 웃음을 띄우면서 주인의 손길을 반가이 맞아주었다. 곁순을 제거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왕성한 성장세는 놀랄 정도였으니 말이다. 어느새 방아다리 밑에서 또 곁순이 돋아나 "나 이만큼 컸소"하며 자랑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 어머니와 집사람이 함께 다정히 주거니 받거니 이러쿵 저러쿵 담소를 나누면서 고추가 옆으로 흔들리.. 2013. 6. 6.
조금 더 쉬운 방법을 찾으면서.... 2008년 5월 10일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 밤 낮의 일교차가 크고 여기저기서 서리다 우박이다 심지어 눈까지 왔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 5월에 왠 눈 ㅡ.ㅡ;; 아파트앞 주말 농장의 작물들이 힘을 못하고 있는걸 보니 얄궂은 날씨 때문인 듯 싶다. 낮이면 남녀노소 할것 없이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고 밤이 되면 쌀쌀함에 추위를 느낄 정도이니 농작물인들 어쩌랴. 지난주 서리 피해로 긴급 보수한 고추며 수박들이 잘 견디고 있을지...... 날이 가물어 농장에 물주는 일 외에는 그리할 일이 없을듯 싶었다.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일기예보를 믿을수도 없었고 촉촉히 비가 내릴것 같지도 않았기 때문에 농작물에 물을 듬뿍 주어야 했다. 일주일 동안 주인이 없이 가뭄과 싸우려면 물을 흠뻑 땅.. 2013.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