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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44

그럭저럭 준비는 되어가고 있네 2008년 4월 12일 새벽 5시. 간만에 주말 농부가 새벽부터 바삐 설쳤다. 주말에 자주 내린 비로 인해 밀린 농장 일을 처리하려면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 - 지난주에 어느정도 일은 하긴 했어도.... 일찍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의정부를 출발하려니 환하게 아침이 밝아 오고 있었다. 새벽이라서 그런지 공기는 맑고 상쾌했고, 지나다니는 차들이 많지 않아서 포천 농장까지 가는데 평소 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농장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하니 시간이 8시가 훌쩍 넘어간다. 주섬주섬 장화를 껴 신고 원두막 옆의 딸기밭을 먼저 손 보기로 했다. 노지에서 자라는 딸기다 보니 새순이 움트는것이 늦는듯 하다. 풀을 뽑아주고 그 밑을 짚으로 깔아주고 나니 제법 번듯한 딸기밭이 만들어졌다. 내.. 2013. 6. 3.
포천에도 봄이 왔나보다. 2008년 4월 5일 요즘은 주말이나 공휴일만 되면 비가 와서 주말농부의 맘을 힘들게 하고 있다. 3월 들어 주말마다 비가 오는 통에 올해 농사 준비 시기를 놓칠까봐 어머닌 여간 안달이 아니었다. 아파트 앞의 주말농장에는 봄 채소를 심고 고추심을 두둑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한 모습이고 산의 나무들은 새순으로 파랗게 물들여지고 있었다. 일기예보에서는 내일(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도통 믿을수가 있어야지 원.. 비가 오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포천으로 향했다. 2년전 포천 선단동에서 수지침 봉사를 할 때 침을 맞으신 분으로부터 석회비료를 얻어 농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11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ㅠㅠ 게으름 때문인지 요즘은 농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것 같다. 의정부에서는 개나리가 몽우리를 틔우고.. 2013. 6. 3.
봄소식에 마음부터 분주해지고..... 2008년 3월 15일. 봄감기로 2주정도 꼼짝을 하지 못했다. 이번 감기는 왜이리도 지독한지 잘 떨어지지도 않고 사람의 진을 빼놓았다. 그러다 보니 농장에 가려는 생각을 할 여유좋차 없었다. 아직 기침이 채 떨어지지 않아서 간간이 콜록콜록했지만, 지난해 파종한 마늘도 궁금하고 이것저것 준비도 하여야 되기 때문에 식구들 모두가 농장에 갔다. 이제 날씨는 완연한 봄기운을 머금고 겨우내 언 땅을 녹여 주었다. 한무리의 아낙내들이 저마다 바구니와 호미를 들고 밭에서 냉이를 캐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요즘 냉이가 맛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밭에는 냉이가 많이 자랐는지...... 가을걷이를 끝내고 그냥 내 팽겨둔 밭에서는 배추잎들이 서로 엉켜붙어 땅에 나뒹굴고 고춧대며 콩대 옥수수대가 여기저기서 뒹굴뒹굴 거리며 널.. 2013. 6. 3.
잡초 방지를 위한 농업용 부직포 덮기 6월 2일 일요일 오늘도 엄청 더운 날씨다. 스마트폰 날씨정보에서 포천이 31도이다. ㅠㅠ 벌써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온 듯하다. 며칠전 비가 왔는데도 대지는 가뭄에 목말라한다. 마늘이며 옥수수며 야콘이 축축 늘어지고 땅은 먼지만 폴폴 날리고 있다. 30일에 고구마를 심고 3일째 되는 날이다. 날씨 때문에 고구마 상황이 무척 걱정스러웠다. 고구마 모종이 실하고 좋은데다 비온후에 심은터라 잘 버티고 있는것 같았다. 이제 며칠만 더 있으면 뿌리가 내리고 새싹이 올라오겠지... 땅이 메마른터라 고구마에도 물을 조금 주었다. 다행이도 비닐속은 아직 습기가 많이 있는것 같았다. 날씨가 좀 도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에 하늘만 쳐다보지만 따가운 태양만 덩그러니 ㅡ.ㅡ;; 매년 계속되는 풀과의 전쟁을 이겨볼 요량으로 올해.. 2013.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