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4일
전원주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 ‘OK시골닷컴’(oksigol.com) 김경래 대표(45·사진). 전원주택이 좋아 이 사이트를 운영한지 7년이 넘었다. 김 대표는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나이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며 “요즘 젊은층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인생의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에 전원주택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낭만적인 상상만으로 전원주택을 선택하면 실패할 수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30~40대들이 전원주택을 마련할 때의 체크 포인트를 알아본다.
●수도권 지역을 공략하라=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할 30~40대는 출퇴근이나 자녀들의 통학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은 수도권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병원이나 쇼핑센터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도 불편함이 적은 지역을 고른다.
●집은 크게 짓지 말라=과거에는 큰 땅에 큰 전원주택을 짓는게 유행이었다. 그러나 너무 큰 집은 건축 비용도 많이 들고. 관리하기도 힘들거니와 돈이 필요할 때 급하게 팔기도 어려운 등 불편한 점이 많다. 젊은 부부라면 평수는 작게. 비용은 적게 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주말주택을 통해 적응기를 갖는다=처음부터 도시생활을 접고 내려가기 보다는 수도권에 메인주택(항시 거주하는 주택)을 두고 시골에 주말주택을 구해 ‘주말 적응기’를 가져보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여준다. 주말주택 부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경기. 강원. 충청권이다. 특히 홍천. 횡성. 원주. 충주. 진천 등이 요즘 인기다.
●목적을 분명히 하라=흔히 전원주택이 재테크에 좋겠거니 막연히 생각한다. 그러나 단기간에 투자효과가 나타나는 곳이 아닌만큼 재테크로 생각할 때는 긴 안목과 여유를 가져야 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규모가 크지 않으면서 환경이 좋은 땅은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 재테크 용도에 비중을 두고 싶다면 그만큼 좋은 땅을 골라야 한다.
김영숙기자(스포츠 서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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