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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업정보

천혜녹즙 만들기와 사용법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6. 20.
자연농업에서는 식물을 재배하거나 동물을 기르는데 자연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천혜녹즙은 바로 식물이 지니고 있는 정기를 생물공학적으로 추출해낸 것이다. 즉 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 가운데 혈액과 엽록소 성분을 흑설탕으로 이용해 추출해 낸 효소액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혈액과 엽록소, 섬유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옆에는 1㎠당 10만~15만 마리의 미생물이 있다.
이 미생물의 대부분은 유산균과 효모이다. 따라서 천혜녹즙은 유산균과 효모가 풍부하게 함유된 효소액으로 동물이나 식물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 1 ■ [철분과 망간 풍부한 쑥과 미나리]

쑥, 미나리 천혜녹즙은 천혜녹즙 가운데서도 가장 기본적인 자재이다. 쑥과 미나리를 활용할 생각도 조상의 지혜에서 얻은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며느리가 아이를 낳으면 쑥물을 다려 목욕을 시켰다.
의학서 동의보감에도 쑥은 여자풀이라 하여 여자들에게 많이 활용했다. 이 사실을 이해하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문헌과 자료를 살펴보던 중 쑥에는 철분이, 미나리에는 망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쑥은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출산, 월경 등으로 인해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여자에게 더할나위 없이 적합한 식물이었던 것이다. 비로소 왜 쑥을 여자풀이라고 했는지 이해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미나리에 함유하게 되어 있는 철분과 망간은 사람뿐 아니라 식물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미량요소로 쑥, 미나리에 함유되어 있는 이 성분을 추출해 농사에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착상을 하게 됐던 것이다.

■ 2 ■ [천혜녹즙의 원리]

햇빛과 바람, 물 등의 자연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식물은 자연의 정기를 듬뿍 함유하고 있다.
식물이 지닌 자연의 정기를 기정이라하며, 기정은 식물 그 자체이다. 따라서 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 가운데 혈액과 엽록소를 추출해 내는 것은 식물의 기정을 뽑아낸다는 의미이다.
다시말해 식물의 기정을 흑설탕과 미생물의 힘을 빌어 생명공학적으로 추출해 낸 것이 천혜녹즙인 것이다.
김치를 담그면 김치 국물이 생긴다. 김치국물은 김치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추출되는 것으로 김치재료의 각종 영양분이 녹아들어 있는 영양액이라고 할 수 있다.
김치를 담글 때 소금을 넣는다.
소금은 삼투압을 일으켜 배추등 각종 재료에 함유되어 있는 불과 엽록소 등이 함께 추출된다.
김치가 숙성되기 전 짠맛이었다가 익은 후에 섬섬해지는 것은 바로 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물이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김치 국물이 단순히 배추 등 재료의 물만 뽑아낸 것이라면 소금물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삼투압 작용에 의해물 뿐만 아니라, 엽록소, 식물의 혈액도 함께 추출된다.
엽록소가 추출된다는 사실은 파란 배추가 익은 후에 누렇게 변하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엽록소는 물이나 기름에는 녹지 않지만 미알콜에는 녹는다. 이사실은 김치에서 미알콜이 생긴다는 뜻이다.
미알콜을 만들어내는 주역은 바로 미생물이다.. 배추잎에 있는 수많은 미생물의 작용에는 미알콜이 생기고, 이 미알콜이 엽록소를 녹이는 것이다.

■ 3 ■ [미생물에 의한 발효와 삼투압 활용]

천혜녹즙이 만들어지는 원리도 이와 같다. 다만 소금 대신 흑설탕을 사용한다. 흑설탕은 그 자체에 미생물과 효모를 부 함유한 살아있는 재료로 식물의 잎에 붙어 있는 미생물과 함께 발효기능을 강화해 삼투압을 촉진시킨다.
즉 천혜녹즙의 재료에 흑설탕을 넣으면 삼투압에 의해 식물의 혈액, 엽록소가 추출된다.
이 과정에서 흑설탕에 들어있는 효모와 미생물, 그리고 식물의 잎에 있는 미생물이 증식, 발효작용을 하여 흑설탕을 당화시키며, 당은 효소에 의해 미알콜을 생성해 엽록소를 녹여 추출해 내는 것이다.
이 추출액이 흑설탕에 의해 녹아나온 액체상태의 기정이다. 이 추출액은 용기속의 공기와 합쳐 지는데 공기는 바로 자연의 정기로, 기정과 정기가 아울려 법화상태에 이르게 되며 이과정을거쳐 바로소 천혜녹즙이 완성되는 것이다.
천혜녹즙은 식물의 정기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쑥이나 미나리, 으름 등 정력이 강한 식물을 재료로 활용하는 이유도 정력이 강한 식물을 재료로 사용해야 강력한 천혜녹즙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해뜨기 전에 재료를 채취하는 것도 이때가 작물의 영양분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이다.

■ 4 ■ [천혜녹즙의 재료]

천혜녹즙의 재료는 무한하다. 쑥, 미나리를 비롯해 작물의 새순 및 잔사, 과수의 적과, 낙과, 해조류에 이르기까지 농가주변에서 구할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천혜녹즙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오리나무나 버드나무의 잎과 순에는 생물에 해를 끼치는 독이 있으므로 천혜녹즙을 담글수 없다. 감이나 귤도 냉기와 산기(酸氣)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지만 감천혜녹즙을 감나무에, 귤천혜녹즙을 귤나무에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 쑥·미나리 : 쑥에는 철분, 미나리에는 망간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쑥은 예로부터 여자풀이라 하여 약재로 널리 이용될 정도이고, 미나리에 함유되어 있는 망간은 세포의 형성 촉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쑥과미나리를 따로 이용해도 되지만 쑥과 미나리를 함께 시용하는 것은 작물의 생장에 필요한 필수 미량요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쑥·미나리 천혜녹즙은 식물의 기력을 북돋아주고 토양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사용한다. 쑥·미나리는 봄에 생장점이 돋을 때 채취한다. 한 농가당쑥밭을 10평 정도 만들어 놓고 늘상 채취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쑥같은 경우에는 천혜녹즙을 추출한 뒤 소주를 넣고 다시 발효시켜서 그 액을 탄저병에 걸린 작물등에 활용하여도효과가좋다.

⊙ 작물의 곁순 : 곁순이 자라는 시기는 세포형성이 왕성한 시기로 곁순의 기정은 어느 때 보다 강하다. 기정이 강한 만큼 천혜녹즙의 좋은 재료이다. 또한작물에 사용하는 천혜녹즙은 자기몸의 일부로 만든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즉, 오이곁순으로 만든 것은 오이에, 수박곁순으로 만든 것은 수박에, 참외곁순으로 만든 것은 참외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 과수의 적과 : 사과, 복숭아, 배 등 과수의 적과에는 생장호르몬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제 작물의 순으로 만든 천혜녹즙을사용하면 잎이 두꺼워지고 병이 없는 건강체가 된다. 보통 적과하여 만든 천혜녹즙은 엽면 시비용으로 사용하면 되고 수확뒤 하급품 과수로 만든천혜녹즙은 토양시비에 사용한다.

⊙ 뽕나무잎 : 뽕나무잎은 누에고치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식물이다. 다시 말해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잎이라 할 수 있다. 새순이 날 때 채취해 흑설탕에 재워 활용하면 식물의 정력을 북돋아 주는데 매우 효과가 크다. 질소거름 대신 사용해도좋다.

⊙ 오피 : 오디는 익어가면서 파란색, 빨간색, 자주색, 검은색으로 변해 간다. 오디로 천혜녹즙을 담글 때에는 빨간색에서 자주색으로 변해갈 즈음이 정력이 가장 센 때이므로 이때의 오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산딸기 : 산딸기가무르익어 그냥돼도 떨어질 무렵 채취하여 사용한다. 채취하기 직전 쑥·미니리 천혜녹즙을 5백배로 회석하여 분무기로 딸기에 뿌려준다. 이렇게 하면 딸기의 당도가 더욱 높아지고 산속의 각종 미생물이 달라불게 되는데 다음날 아침에 거두어 천혜녹즙을 담근다.

⊙ 아카시아꽃 : 아카시아꽃은 탄수화물이 많으므로 흑설탕에 재어 3년 정도만 지나면 꿀과 다름없게 된다. 벌이 덤벼들기 전에 따서 만든다. 작물의 당도를 높일 때, 과수의 착색기에 뿌려주면 효과가 매우 높다.

⊙ 삼나무·으름 : 삼나무는 식물 중에서 '음기'가 가장강한 것으로 잎이나 열매 등으로 천혜녹즙을 만들어 놓으면 매우 강력한힘을 발휘한다. 직접 삼나무에서 진을 받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워낙진액을 받기 힘들므로 열매를 대신 이용한다. 나무에서 진액을 받을려면 나무에 V자로 상처를 내고 그밑에 병을 매달아 놓는다. 적을때는 상처에 흑설탕을 뿌려 놓는다. 이에 반해 으름은 식물중 양기가 가장 강한 것으로 열매가 막 벌어지려 할때 껍질째 만든다. 삼나무?? 으름천혜녹즙은 일반 천혜녹즙을 사용할때 조금씩만 섞어 사용해도 효과가 배가된다.

⊙ 칡넝쿨 : 봄에 생기를 갖고 칡이 뻗어나가기 시작할때 토막내어 흑설탕에 잰다. 칡의 경우 새까만 물이 우러나오는데 이것은 특히 작물뿐 아니라 모유를먹지 않아 태변 배출이 안된 어린아이들에게도 좋다.

⊙ 죽순 : 죽순이 조금나왔을때 흙만 털고그대로 떠다가 씻지 말고 사용한다. 흑설탕에 재워 놓았다가 즙이 추출되면 사용한다.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이 복용하면 기력회복에 매우좋다.

■ 5 ■ [천혜녹즙 만드는 방법]

1. 먼저 재료를 채취한다. 재료는 이른아침 해뜨기전에 하는 것이 좋다. 채취한 재료는 물에 씻지 않고 그대로 흑설탕에 절인다. 설탕의 양은 재료의 수분함량에 따라 달리한다. 수분이 많을때는 그 무게의 2분의 1, 적을때는 3분의 1 정도를 기준으로 하되 계절에 따라 조금씩 조절하는것이 좋다. 수분이 많은 재료를 사용할 때나 장마때는 설탕의 양을더하고 가물때는 설탕의 양을 덜 첨가한다.

사람이 복용할 것을 목적으로 할 때에는 설탕만으로 담그나 가축이나 작물, 축사 바닥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담글 때는 설탕양의 1/3정도를 소금으로 대체하여도 좋다. 추출되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으며 오히려 경비가 절감될 뿐 아니라 액도 많이 나오고 소금의 천연종합미네랄이 더해지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

2. 재료가준비되면 바닥에 종이를 깐뒤, 재료를 그위에 놓고 적당한 분량의 흑설탕을 골고루 뿌린 다음 용기에 집어넣는다. 용기는 항아리나 삼나무로 만든통이 좋다.

3. 분량은 용기가 가득찰 정도면 적당하며, 돌로 눌러 하룻밤을 재우면 용기의 3분의 2 정도로 줄어든다. 돌로 눌러놓는 이유는 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이므로 재료의 숨이 죽어 가라앉으면 치워버린다. 재료가 용기에 차면 맨 윗부분헤 흑설탕을 덮고, 마지막으로 한지로 뚜껑을 한 뒤 서늘한 곳에 놓아둔다. 숙성되기까지 요구되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외부온도가 20?? 전후일 경우5~7일이면 완성된다. 숙성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색깔과 향이다.

4. 재료의 섬유질이 떠오르면서 색깔이 녹색에서 황녹색으로 변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면 숙성이 끝난 상태이므로, 재료를 소쿠리 등으로 걸러 액을 받아낸다. 펌프를 이용해 액만 받아낼 수도 있다. 반드시 추출된 액을 걸러서 받아야지 짜내어 사용하면 안된다. 재료를 건져내지 않은채 오래 두게 되면 썩어버리므로 반드시 발효 후에는 액만 걸러 따로 보관한다.

5. 숙성된 천혜녹즙은 자외선이 통과되지 않는 용기에 담아서늘한 곳이나 땅에 묻어 놓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6. 농작물에는 효과가가장 강한숙성 후 2~3일 이내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저장할 경우에는 산화되거나 알콜로 변하지 않도록 흑설탕을 더 넣어 농도를 짙게 해두어야 하며 저장분을 사용할때는 새로 만든녹즙에 섞어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 6 ■ [천혜녹즙의 활용]

천혜녹즙은 토착미생물과 함께 가장 널리 쓰이는 기본자재이다. 토양기반조성은 물론 종자첨종, 건전생육, 당도제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한다. 토양기반 조성의 경우 토착미생물과 함께 천혜녹즙을 활용하면 미생물의 활동을 강화시켜 토앙기반을 더욱 촉진시킴과 아울러 소화 흡수력이 강한 뿌리의 형성을도와준다.
천혜녹즙은 종자가 지닌 본래의 힘을 발휘토록 하는데 활용된다. 오늘날 종자는 예전과 달리 화학 제품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소독약에 찌들어 있을뿐만 아니라 허약해 본래 가지고 있던 종자의 힘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어느종자든 씨젖이라는 사적(史的)양분을 지니고 있다. 이 양분은 생활력이 강하고 환경적응력이 뛰어나다.
천혜녹즙은 종자가 지닌 생명력을 강화시켜준다. 한방영양제, 미네랄 등과 함께 종자를 처리하면 종자에 힘을 불어넣어 본래의 생명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찬가지로 작물의 발육과정에 천혜녹즙을 사용하면 작물체에 영양과 휠력을 불어넣어 건강한 체질을 만들어준다. 다만 영양분의 선택은 작물체에 맡겨야 한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획일적인 영양분을 공급할 경우 흡수가 낮을 뿐 아니라 영양분 공급의 불균형으로 작물이 건강하게 자랄수 없다.

천혜녹즙은 소재가 다양하고 계절별로 채취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작물의 생장단계별로 알맞은 소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영양생장기(營養生長期)에 채취한 소재는 영양생장기에 생식생장기(生植生長期)에 채취한 소재는 생식생장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혜녹즙은 숙성후 2~3일 이내가 가장 힘이 강력하므로 가능한 이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혜녹즙의 사용할 때 기본적인 희석배수는 5백배이며, 욕심을내 진하게 사용하면 농도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만 유인살충주에 활용할 때는 회석배수를 엷게 하는 것이 좋고 제초용 목적으로 활용할때는 원액으로 사용한다. 천혜녹즙을 만들고 난 찌꺼기는 버리지 말고 재탕하거나 닭똥, 톱밥등과 재발효시켜 활용하면 좋다.

◇ 토양기반 조성: 천혜녹즙 5백배액을 미네랄A 1천배액, 토착미생물과 함께 살포
◇ 작물의 서리피해 예방: 물 1백l 에 천혜녹즙 5 백배액을 현미식초 5백배액, 소주 반홉을 함께 섞어 해뜨기 전에 흠뻑 살포
◇ 사과 응애 퇴치 : 토착미생물로 기반조성을 하고 천혜녹즙 5백배 희석액을 현미식초 5백배 희석액과 인산칼슘 1천배 회석액을 엽면시비
◇ 토마토의 당도증가 : 아카시아 천혜녹즙5백배 희석액을 현미식초, 제 1인산칼숨, 바닷물 0.1%액과함께 엽면시비
◇ 송아지 설사 치료: 천혜녹즙 5백배 희석액을 미네랄A액 5백배희석액, 한방영양제 5백배 희석액, 현미식초 3백배 희석액과함께 먹인다
◇ 돈사바닥관리: 천혜녹즙5백배 희석액을소주, 유산균과함께 바닥에 관주한다.

====== 천혜녹즙 사용시 주의점 =======
천혜녹즙은 자연농업에서 처음 고안해 사용하는 것으로, 오랜기간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해가며며 쌓아 올린 경험적 방법이라는 것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천혜녹즙을 사용하지 않는편이 효과적일 때의 사례를 적어보겠다.

천혜녹즙을 사용할 때 첫번째로 고려할 조건은 환경여건. 장마가 계속되거나 구름낀 흐린 날씨가 이어져 탄소동화작용의 부족으로 작물이 연약도장하였을 경우와 영양생장이 지나쳐 화아형성이 좋지 않을 경우 천혜녹즙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같은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자연농업 처리를 할 때 엽류로 만든 천혜녹즙은 빼는 것이 좋으며 과실천혜녹즙을 사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엽류로 만든 천혜녹즙은 오히려 성징을 촉진시키는 듯 하였으나 과실천혜녹즙은 절간이 짧아졌고 엽이 두꺼워지는 효과도 있었다.

두번째로 진닷물과 응애방제 대책에는 천혜녹즙을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자연농업에서는 진딧물과 응애도 관행농업에서와 같이 죽여 없애는 쪽에서의 발상이 아니라 공생을 도모하고 있다. 즉 작물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작물이 불러들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장소를 제공하지 않는 방법이 선행되어야한다.
먹을 것이 있고 번식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진닷물과 응애를 작물로부터 내쫓는 과정에서 천혜녹즙이 그것들의 좋은 먹이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기에 진닷물과 응애가 좋아하는환경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세번째로 곰팡이와 백납병 등의 대책에 천혜녹즙을 작물의 생장여부에 따라 선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들도 습도가 많거나 환기가 불순하여 영양생장이 지나쳤을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것들의 방제 과정에서 생장이 지나쳤을 때는 천혜녹즙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생장이 부진할때는 사용하도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