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주말농장1 러시아인들의 여름 안식처 '다차' 2006년 7월 26일 노동과 수확, 여유와 서정이 깃든 푸른 공간 ▲ '다차'는 별장이나, 주말농장, 또는 텃밭 등을 이른다. 동토의 나라 러시아에는 봄과 여름이 쉽사리 찾아오지 않는다. 나무들이 한창 푸르름을 더해가는 때라도, 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지난한 겨울의 상징은 마치 러시아를 독점하기라도 했다는 듯이 초록 잎사귀들 위에 오롯이 내려앉아 추위의 건재를 과시하려 든다. 그러나 해빙과 결빙의 지루한 밀고 당기기도 5월이면 결판이 난다. 이맘때 러시아 땅은 빛과 따사로움의 세례를 받아 새롭게 태어난다. 여름은 불현듯 찾아온다. 겨울이 춥고 어두웠던 만큼 밝고 따뜻한 여름의 의미는 크다. 러시아인들은 이 소중한 여름을 ‘다차(dacha)’에서 보낸다. ‘다차’에 해당하는 한국말은 없어서 정확하게.. 2011.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