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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2

할머니의 도토리묵 2005년 11월 9일 몇 해전부터 어머니께서 가을이면 소일거리로 도토리를 주워다 도토리묵을 하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실패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제법 맛있는 도토리묵이 만들어집니다. 그 동안 잘 먹지 않던 저도 한입 한입 먹어 보니 그 감칠맛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특히나 어머니를 더욱 신나게 하는일은 우리집 둘째 녀석인 우현이가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도토리묵을 아주 좋아 한다는 것 입니다. 울다가도 도토리묵을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울음을 뚝 그치기 까지 하니....... 손주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할머니의 도토리묵. 훗날에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도토리묵의 맛을 우현이가 알려는지 모르겠네요. 며칠전에는 어머니께서 "도토리 줏기가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지?" 그러자 옆에 .. 2011. 6. 20.
할머니의 도토리와 고사리손 2003년 9월 28일 작년부터인가 어머니께선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다 말려서 도토리 묵을 만드셨다.. 그 덕분에 온 집안 식구가 올해까지 맛있는 도토리 묵을 먹을수 있었다. 그런 재미에 요즘도 어머닌 거의 매일이다시피 도토리를 주워 말리고 계신다. 그리고 해질무렵이면 말린 도토릴 정성껏 껍질을 벗겨내고 하신다. 그런데, 울집 두 녀석들이 할머니가 도토리 껍질을 까는것을 보고선 저희들도 거들겠다고 나서선 하나둘 도토리 껍질을 벗기곤 한다.. 이에 어머닌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를 도와주니 한결 편하네..." 이제 6살 4살된 고사리 손으로 얼마나 껍질을 벗길까?? 몇개 벗겨보고선 "이제 그만할래." 하고 돌아선다. 고사리 손으로 비록 몇개 되지 않지만 할머니를 도와 주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기특한지.. 201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