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1 농부의 마음으로'띵'하게 살자 2006년 5월 29일 농부의 마음으로'띵'하게 살자 필자가 주지로 있는 신흥사(新興寺)는 그야말로 심심산골에 있다. 경북 군위군 하 고도 한참을 더 들어가는 도봉산(到鳳山)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어 외부인의 발길 이 뜸하다.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된 고찰(古刹)이기는 하지만 적막한 산중에 위치해 있다 보니 아는 이가 드물다. 이 때문에 행여 외부에서 사찰 위치를 묻는 전화라도 걸려오면 찾아오는 길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기 일쑤다. 필자가 처음 한적한 이 절에 왔을 때 늙은 진돗개가 먼저 반겼다. 처음 보는 데도 한달음에 달려나와 연신 꼬리를 흔들어댔다. 그때까지 뭐로 불렸는지 모르지만 기특한 마음에 이름을 지어주었다. 딱히 떠오르 는 이름이 없어 그냥 '띵'이라고 불렀다. 흔히 '머리가 아파서 정신이 깨.. 2011.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