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마음1 애타는 농부의 마음을 알것만 같다 2006년 7월 15일 태풍 에위니아가 남부지방과 강원도에 엄청난 피해를 주긴 했지만, 포천 농장은 우려속에서도 무사히 농장을 비켜간 듯 했다. 아파트 위에서 내려다본 집앞 주말농장의 모습은 태풍과는 전혀 무관한 모습이었기에 포천 농장도 안심할수 있지 않은가 싶었다. 그러나 이번 장마비는 중부지방에 엄청난 비를 몰고와서 곳곳에서는 물난리와 이재민들로 연일 아우성이었다. 농장이 멀리 있는 관계로 매일 가슴만 졸일수 밖에 없었다가 토요일 비속에도 농장으로 갔다. 포천으로 가는 도로 곳곳에서는 간간히 장마의 피해만 보일뿐 괜찮은듯 보였다. 그것이 안도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포천 농장에 도착한 순간 지금까지의 우려와 안도는 한숨 섞인 실망으로 변해있었다. 개울은 그 동안 내린비로 인해 짙은 황토물을 무서운.. 2011.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