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1 살기좋은 농촌 꿈많은 아니다(2004년 5월 11일) 누런 벼이삭이 바람에 출렁인다. 무농약 재배, 유기농 쌀이 익어간다. 10㎏ 한 포대가 6만원에 출하되는 고품질 ‘김씨 쌀’이다. 들녘엔 650㎏짜리 ‘누렁이’가 풀을 뜯어 먹는다. 친환경 사육을 통해 자란 1등급 한우다. 텃밭을 이용한 비닐하우스엔 백장미·흑장미가 꽃눈을 드러낸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에 역수출하는 세계적 브랜드 ‘김씨 꽃’이다. 2만평에 달하는 논 한쪽에 자리한 주유소에서 부지런을 떠는 아들이 손을 흔든다. 주유소 옆 ‘주말농장’엔 휴일을 맞아 쉬러 온 도시 손님들로 꽉 들어찼다. 유기농 농산물 만찬을 즐기면서 ‘농촌의 밤’을 즐기러 온 서울 사람들이다. 친환경 전업농 김씨의 그을린 얼굴엔 주름이 없다. 오염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경운기에 올라 귀가하는 그의 연간소득은 줄잡아 2억여.. 2011.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