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4 농장의 김장 배추.... 2008년 10월 4일. 더 없이 맑은 하늘이 살랑살랑 손짓하는 코스모스들과 어울려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해주는 날이었다. 농장가는 길에 있는 인삼농협 주차장에서는 인삼축제로 시끌벅쩍 거리고 있었다. 벌써 벼베기를 마친 논에서는 볏짚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아직 벼베기를 하지 않은 벼들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찬바람이 불어오겠지... 예년과 달리 뿌리혹에 강한 CR 배추로 모종을 내어서 그런지 올해는 아무탈없이 배추들이 잘 크고 있다. 농약을 거의 뿌리지 않는 터라 배추잎 여기 저기에서는 벌레들의 공격에 구멍에 빠꿈빠꿈 뚫어져 있기도 했지만 잘 견뎌내고 있었다. 밭에 정식하고 2주 정도 지났을 때 벌레들이 많이 생겨서 힘들었는데, 그때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제충국을 뿌려주니 신기.. 2013. 6. 8. 텃밭사랑’ 빠져들면 화목(2004년 5월 11일) “온가족이 탁 트인 자연속에서 풋풋한 흙내음을 느끼며 채소를 재배하는 재미가 너무 좋아요” 가랑비가 흩날린 지난 2일 낮 12쯤, 인천 남동구 도림고교 뒤편 초록농장.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운영하는 주말농장인 이곳에 맨 먼저 도착한 김해영씨(32·여) 부부는 8평짜리 밭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어, 일주일만에 벌써 싹이 돋았네. 너무 신기하고 귀엽다.” 김씨 가족이 지난주 씨앗을 뿌렸던 상추와 배추 싹이 흙을 헤집고 나와 햇볕을 쬐고 있었다. 곧이어 큰 언니네의 1남3녀 가족이 속속 도착해 밭으로 뛰어 들었다. - 휴식·노동의 재미 만끽 - 김씨의 형부 최계도씨(43)는 호미를 꺼내들고 “밭농사는 고랑을 잘 만들어 줘야해. 비가 많이 오면 물에 잠겨 뿌리가 썩을 수도 있거든”이라며 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 2011. 7. 13. 이제 절반했다(2005년 9월 12일) 성토후 터 만들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 밭에서 내년 농사를 위해서 돌 고르기와 터 만들기를 하는데, 점점 힘이 드는듯 그 후유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성토후 한달 정도 지난듯 한데, 이제서야 땅의 절반정도 돌 고르기와 터 만들기를 끝냈으니.... 시작이 반이니, 75 % 정도 했다고 해야 될려나 ?? 다행히 날씨가 너무 덥지 않아서 일하기는 편한데, 많은 돌들이 지치게 만들고 있네요. 먼저 만든 고랑에서는 올 김장 배추며 무우가 뿌리 내림을 하고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절반은 벌레에 고통을 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 무우와 배추에서 벌레를 무려 100 여마리 잡음 ㅡ.ㅡ 추워지기 전에 밭이 다 만들어질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옆의 논에서는 벌써 벼베기를 다 마쳤고, 밤나무에서는 밤이 익어.. 2011. 7. 13. 김장 무 배추 심으셨나요?(2003년 9월 4일) 김장 무, 배추 심으셨나요? ▲ 꺼내기가 힘듭니다. 밑에서 쏙 밀어줘 흙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히 빼서 한손으로 잡고 있다가 홈에 넣고 주변 흙을 끌어다 붙이고 다독거려주면 됩니다. ⓒ2003 김규환계절의 변화를 감지하고 가을걷이를 미리 생각하다 낮엔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인가? 멀리 인천에서도 북한산이 보이니 여름에 못 보던 맑은 하늘이다. 그래, 확실히 가을이다. 하늘엔 오후 들어서 뭉게 구름이 멀리 가지 못하고 꼼지락거리고 있다. 정말이지 구름 한 자락 없는 맑고 고운 하늘이다. 글 쓰고 있는 으쓱한 밤 창밖엔 귀뚜라미 소리가 '쏠 쏠 쏠' 요란하다. 쉬지 않고 울어댄다. 그네들은 목도 아프지 않은가? 가을의 전령사를 맞이할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이리 가슴 시린 .. 2011.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