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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12

천마리.. 금년 가을 포천터에서의 농사... 성토후 땅에 돌을 골라내면서 틈틈히 배추며 무우등 기타 여러 작물들을 심었답니다. 거름과 비료도 잘 주지 못한채 씨를 뿌리기도 했는데, 다행히 배추며 무우는 잘 자라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넘의 벌레들이. 자꾸만 작물들은 갈가 먹고 있으니 속이 탑니다. 작년에 무농약으로 재배했는데 배추 속이 차는 과정에 벌레떼의 공격에 속이 차지 않은 배추로 김장한 쓰라린 경험과 올해 무농약으로 도전한 고추에서의 충격적인 수확 ㅡ.ㅡ 그후에 농약을 잔뜩친 배추며 고추를 사 먹을수 밖에 없었으니.... 에고. 이게 무신 짓인지.... 가을에 배추 모종하고 무우씨를 뿌렸는데, 벌레의 공격으로 거의 전멸하다시피 해서 생각을 바꿔서 생육 초기에 아주 쬐끔만 농약을 뿌리기로 했답니다. 오늘. 갓씨.. 2011. 7. 27.
주인들이 시공하는 전원에서의 토목공사 2004년 5월 19일 전원주택과 펜션을 지으려는 땅은 대부분 원형부지이다. 전원주택단지에 있는 남이 조성해 놓은 땅을 구입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답, 임야등을 구입하여 전원주택이나 펜션을 짓는 경우에 특히 임야를 구입한 경우 경사가 있어 어차피 토목공사를 각오해야 한다. 이때 토목공사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건축주들이 포크레인 정도를 불러 직접 시공을 지시 감독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건축도 물론이지만 토목은 더더군다나 전문적인 설계에 의해 시공을 해야한다. 지금껏의 원형을 보존해온 땅의 생김새를 인위적으로 ㄴ자 형태로 만들게 되는 데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치수이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흘러간다. 이러한 이치는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또한 누구나 다 잘 아는 법칙이다. 그러나 포크레인 기사들.. 2011. 7. 24.
성토한 땅의 돌 고르기를 끝내고.(2005년 10월 4일) 깊이울유원지 하류의 포천터에 성토를 한지 두달째. 드디어 성토한 땅에서 돌고르는 작업이 끝이 났다. 때로는 부모님들과 때로는 옆지기와 둘이서 그리고 고사리 손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따가운 여름 햇살을 벗삼아 돌들과 씨름을 하였다. 바라만 보아도 운동장 같이 넓은 터 였기에 심적 부담이 컸건만, 하루 하루 세월속에서 터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힘이 드는줄 몰랐다. 한골 한골 돌을 골라내고, 골라낸 곳에 짬짬이 시간을 내어 배추며 무우를 심었다. 어둑 어둑 해지녘에 개울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벗삼아 하루의 일과를 끝내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은 뭇별들과 대화 하기를 얼마였던가? 그러기를 무려 두달.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았던 땅의 돌고르기 작업은 곡갱이며 괭이, 호미 끝자락에서 하나 둘 얼굴을 내민 돌들.. 2011. 7. 13.
돌들이 그리 만만히 보였더냐?(2005년 10월 3일) 성토후 계속되는 터 가꾸기 작업.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씩 밭에서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면서, 부산에 있는 동생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SOS를 쳤다. 답변 역시 농담반 진담반으로 흔쾌히 돌을 골라 주러 의정부로 올라 온다고 하였다. 추석날. 동생 내외는 시댁에서 추석 차례를 지낸후 휭하니 의정부로 왔다. 그 동안 체력 단련을 해 두라했는데 했는지 잘 했는지...... 동생 내외는 기대반 우려반 - 땅이 산골 어느 귀퉁이에 위치 한걸로 착각. - 으로 자신 만만하였다. 훌륭한 일꾼을 얻은 식구들은 추석 다음날 아침 일찍 서둘러 밭으로 향했다. 추석날까지 비가 와서 우려가 되었지만, 월요일부터 비가 오지 않는다는 일기 예보를 믿고 1박 2일 예정으로 텐트 2개에 이불 보따리를 들고서.... 밭에 도착한후 .. 201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