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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가족이야기18

미용실에 가고싶은 이유 2005년 9월 3일 우리집 막내의 "미용실에 가고 싶은 이유" 이랍니다. 제가요 머리가 길어서 잘라야겠다고 했더니요 엄마는 아직은 자르지 않아도 자를 때 되면 할머니께서 잘라주신다고 하셨어요. 미용실에는 이쁜 누나들이 많아서 미용실에 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엄마에게 "그런데 할머닌 안이쁘잖아."했더니 엄마가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우현아. 할머닌 널 사랑하잖아." "그 누나들은 너 좋아는 하지만 사랑하지는 않아. 그러니까 할머니한테 깍는게 더 좋지."하고 말했어요. 그래서 제가요. "할머닌 나 야단 칠 때도 있는데?"그랬더니요 엄마가요 "할머닌 널 사랑하니까 잘 되라고 야단치는거지. 사랑안하면 야단도 안쳐요.' 그러셨어요. 엄마 말이 정말 맞는걸까요? 우현이 2000년 12월 1일생. 현재 6.. 2011. 6. 20.
할머니의 도토리와 고사리손 2003년 9월 28일 작년부터인가 어머니께선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다 말려서 도토리 묵을 만드셨다.. 그 덕분에 온 집안 식구가 올해까지 맛있는 도토리 묵을 먹을수 있었다. 그런 재미에 요즘도 어머닌 거의 매일이다시피 도토리를 주워 말리고 계신다. 그리고 해질무렵이면 말린 도토릴 정성껏 껍질을 벗겨내고 하신다. 그런데, 울집 두 녀석들이 할머니가 도토리 껍질을 까는것을 보고선 저희들도 거들겠다고 나서선 하나둘 도토리 껍질을 벗기곤 한다.. 이에 어머닌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를 도와주니 한결 편하네..." 이제 6살 4살된 고사리 손으로 얼마나 껍질을 벗길까?? 몇개 벗겨보고선 "이제 그만할래." 하고 돌아선다. 고사리 손으로 비록 몇개 되지 않지만 할머니를 도와 주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기특한지.. 201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