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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가족이야기18

두 녀석의 신나는 놀이법 2006년 8월 23일 올 여름에 두녀석을 위해서 물총을 구입해 주었다. 더운데 밭에가서 물총 놀이나 하라고..... 처음에 두 녀석은 물을 집어 넣어서 서로 쏘면서 전쟁 놀이에 열심이었었다. 그러다 어느새 인가 자기들만의 놀이법을 개발했다. 이른바 인간 타켓 맞추기. 큰 놈이 "머리" 그러면 작은놈은 머리로 작은 다라를 가져다 막는다. "다리" 그러면 작은놈은 다리로 가져가 막는다. 그러다가 물만 흠뻑 뒤집어 쓴채로 마냥 좋아서 싱글 벙글 거린다. 둘만의 놀이법이 좋아서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물총값은 뽑은듯 했다. 밭에가면 물이 있고 마음껏 뛰어 다닐수 있으니 마냥 신이나는듯.- 물론 작물을 심은 밭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기 ^^ 다음에는 어떤 놀이법을 개발해서 놀게 될려는지 기대.. 2011. 6. 23.
2006년 8월 여름휴가 2006년 8월 21일 기나긴 태풍과 장마비로 인해 한반도가 몸쌀을 겪었던 7월 한달었던 것 같다. 의정부에서는 무려 38일 동안을 햇볕 구경을 못 했으니.... 장마비가 지나가고 난 후 평소와는 다른 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8월 한달이다. 35도 넘는 날씨는 보통이고 38도까지 수은주를 밀어 올리는 곳도 있다고 하니 그 기세가 무서울 나름이었다. 처갓집이 강릉인지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강릉으로 2박3일 갔다왔다. 조금만 움직여도 금새 온 몸은 땀으로 샤워를 한 듯 흠뻑 젖어드니 무더위는 강릉이나 여기나 같은듯하였다. 무더위 탓에 강릉의 바닷가는 차 세울 공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안목으로 부터 시작하여 북으로 한가한 곳을 찾아 핸들을 돌려 좀 한가한 해수욕장에서 하루를 지내기로 했다. .. 2011. 6. 21.
할머니의 도토리묵 2005년 11월 9일 몇 해전부터 어머니께서 가을이면 소일거리로 도토리를 주워다 도토리묵을 하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실패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제법 맛있는 도토리묵이 만들어집니다. 그 동안 잘 먹지 않던 저도 한입 한입 먹어 보니 그 감칠맛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특히나 어머니를 더욱 신나게 하는일은 우리집 둘째 녀석인 우현이가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도토리묵을 아주 좋아 한다는 것 입니다. 울다가도 도토리묵을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울음을 뚝 그치기 까지 하니....... 손주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할머니의 도토리묵. 훗날에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도토리묵의 맛을 우현이가 알려는지 모르겠네요. 며칠전에는 어머니께서 "도토리 줏기가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지?" 그러자 옆에 .. 2011. 6. 20.
눈썰매 타기 2005년 12월 4일 제법 많은 눈이 의정부에 내렸답니다. 며칠전에 오는둥 마는둥 하면서 첫눈이 왔는데, 오늘은 전국적으로 내린 눈의 영향인지 의정부에도 제법 많은 눈이 내려 대지를 하얀 물감으로 색칠했답니다. 아침에 두 녀석들이 눈이 왔다고 성화가 대단했어요. 해서 아직 채 깨지 않은 눈을 비비며 창문을 향해 내다본 밖은 온통 하얀색.. 비몽사몽으로 오늘은 아이들을 위해 이벤트를 해 보리라 생각하며 몸을 추스렸답니다. 아직 그리 춥지 않은 기후다 보니 혹시나 눈이 녹을까 서둘러 장비를 갖추었답니다. 2년전에 눈썰매를 타고 창고에 넣어둔 빨간 썰매를 다시 들고 두녀석을 추위에 견딜수 있게 무장한 후에 산으로 정찰겸해서 나섰답니다. 굳이 가고 싶지 않은 할아버지에게 우현이는 1,000원을 주면서 - 사실.. 201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