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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가족이야기18

임진강 소풍(2007년 5월 20일) 2007년 5월 20일 맑고 쾌청한 날씨였다. 부모님과 두 녀석을 데리고 임진강으로 슝~~~ 김밥을 사 들고 그늘막 텐트를 차에 실고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거쳐 전곡으로.. 날씨가 좋아서 인지 외곽으로 나가는 차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두 녀석은 마냥 신이나서 눌룰랄라~~~ 차만 타면 멀미한다고 난리치던 녀석들이 오늘은 조용히 임진강 소풍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드디어 임진강. 화이트교를 건너 근처 낚시점에 들러 피리낚시대를 준비하고 강으로 차를 몰았다. ㅠㅠ 그런데 며칠전에 내린비로 인해 강물은 엄청나게 불어나 있었다. 북한에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다나 ㅡ.ㅡ;; 물이 불어났거나 말거나 두 녀석의 입은 옆으로 쫙 찢어져 있었다. 미끼를 낚시에 끼워넣고 낚시대를 들고 물로 들어갔건만 물고기가 녀석들에게 잡히.. 2011. 6. 29.
2006년 크리스마스를 에어키즈랜드에서. 2006년 크리스마스. 나이를 떠나서 항상 설렘이 함께하는 단어인 것 같다. 이번 크리스마스 스케줄을 안산에 있는 전원주택 전시관을 돌아볼 예정이었다. 그런데 중전마마가 슬그머니 일산에 있는 에어키즈랜드를 오후 스케줄로 끼어넣는다. 망설임과 주저함도 없이 선뜻 승낙하고 시간을 생각해 보았다. 의정부에서 안산, 그리고 일산??? 헉! 이런 시간이 썩 여유롭지 못했다. 결국 안산의 스케줄을 포기하고 일산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며칠전에 함빡 내린 눈으로 인해 아직 채 녹지 않는 눈들이 군데 군데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해 주고 있었다.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비치고 있는 양지에서는 이미 눈은 구경하기 힘들정도였지만..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서 - ㅠㅠ 무슨 겨울 날씨가 이래 ㅡ.ㅡ;; - 나들이에는 더 없이.. 2011. 6. 29.
아빠와 함께 눈사람도 만들고.. (2006년 12월 17일) 2006년 12월 17일 전날 늦은밤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주변이 온통 하얀색으로 변해 버렸다. 힘겹게 나뭇가지위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던 마른 나뭇잎들도 눈의 무게가 무거운지 연신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고, 눈이 제법 많이 온 덕분에 아파트 앞에서는 여기저기서 눈사람을 만드느라 분주하였다. 아니다 다를가 아이들이 아침부터 눈사람을 만들러 가자고 보챘다. 밖을 바라보니 눈썰매를 타는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작년에는 눈이 그리 많이 오지 않아서 별로 탈 기회가 없었는데.... 창고에서 자신을 불러 주길 기다리고 있던 빨간 눈썰매. 그놈도 눈이 왔음이 반가웠음인지 썰매를 꺼내드니 환한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아이들을 중무장 시키고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눈이 많이 오긴 했어도(약 10 cm는 넘는.. 2011. 6. 29.
용진이의 가을 운동회 2006년 9월28일. 용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가을 운동회가 있었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지켜본 가을 운동회. 맑은 하늘 만큼이나 맑고 푸르른 어린이들의 운동회라 옛기억을 떠올리게도 하였다. 도시속에서의 초등학교라서 그런지 협소한 운동장으로 인해 1~3학년이 오전에 4~6학년이 오후에 치루어졌다. 내가 학교 다닐때에는 전 학년이 모여 하루종일 했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그 재미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놀이 주머니-오재미라고 하는데 이것은 순 우리말이 아닌 일본말.-를 이용한 바구니 터트리기.. 벌떼같은 떼공격에는 탄탄하게 붙여둔 바구니는 순식간에 터트려지고, 1~3 학년이 함께 하는 릴레이는 운동회의 백미중에 백미였다. 청군과 백군의 엎치락 뒤치락.... 손에 땀을 쥐고선 끝날때.. 2011.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