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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139

작년 농장에서의 김장하기... 2008년 11월 8일. 너무 늦어버린 일기장... ㅋㅋ 원래 공부 못하는 사람이 몰아치기를 잘 하지요. 그냥 이해해 주시고 이쁘게 봐 주세요. 그동안 게으르기도 했고 작년 가을 이후 몸도 약간 안 좋아서 그랬던 것이니 살짝 용서 구합니다. ^^ 예년과 다르게 배추며 무우가 싱싱하게 잘 자라서 수확하는 기분이 한마디로 짱~~ 이었죠. 부산 동생 식구들과 우리집 꾸러기와 조카들도 서로 서로 한몫씩 거들어 주니 일의 진척이 빠른것 같았답니다. 저는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김장 김치 담궈 봤지요. 포기수가 많아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ㅡ.ㅡ;; 김장 준비하랴 바쁜데 아이들은 지들 고모랑 잠자리채 들고 개울로 가더니 어마어마하게 큰 붕어(?)를 잡았다지 뭡니까. 에잉.. 썰마 커봐야 얼마나 클려고.. 그런데 잡혀온 .. 2013. 6. 9.
가을가뭄이 심해도 무럭무럭.... 2008년 10월 18일 벼베기가 끝난 들녘은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해 주고 있건만 기온은 왜 이리 높은지 원. 광주 기온이 30도가 넘었다고 하니 가을인지 여름인지 도통 모를 지경이었다. 낮 시간 동안은 여름철을 기억나게 할 정도로 땀이 줄줄 흘러내려 온 몸을 적시는 얄궂은 날씨였다. 그래서 그런지 예년 같으면 벌써 사라지고 보이지 않아야 되는 배추 벌레들이 아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지금은 배추가 많이 자라서 숨을 곳이 많은 벌레를 찾는다는건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오늘은 간신히 2마리밖에 못 잡았다. 구멍 뚫린 배추가 몇 되는데도.... 심한 가을 가뭄에 땅에서는 먼지만 폴폴 날리고 있었다. 배추는 지난주에 물을 듬뿍 주어서 그런지 아침이슬 때문에 그런지 뿌리 근처에 습기가 조금은 남아 있.. 2013. 6. 9.
배추 벌레와 고구마 수확 2008년 10월 12일. 이제 완연한 가을날씨다. 해가 짧아서 아쉽기는 해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것이 일하기에 적당한 기온이다. 애들 엄마가 일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두 녀석을 대동하고 농장으로 갔다.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두 녀석은 늘 그래왔듯이 개울 답사부터 먼저하였다. 그리고는 잠자리채를 가지고 개울로 물고기 사냥을 나섰다. ㅎㅎ 몇마리나 잡게 되려는지 원. 할아버지를 재촉해서 낚시를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하고...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배추 밭에 물주기를 먼저했다.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흠뻑 주어야 되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번에 충분히 물을 주고 난 후 수확때까지 물을 주지 않을 작정이다. 물을 흠뻑 먹고나자 나풀 나풀 거리는 배추들의 모습이 더 싱싱해 보였다. 지난번 한포기.. 2013. 6. 8.
농장을 찾은 지인들.... 2008년 10월 7일. 2003년 수지침을 배우면서 만났던 소중한 지인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함께 봉사하며 여러해를 만나는 동안 친밀해진 지인들이 농장을 방문하고자 했다. 2006년 처음 방문한 후 매년 한두차례 방문하는것 같다. 줄것도 별루 없는데... ㅡ.ㅡ;; 이번에도 매월 갖는 모임에서 농장으로 삼겹살 구워 먹으러 가자는 말이 나왔다. 우리팀은 한번 말이 나오면 불도저 처럼 밀어부쳐서 후다닥 일을 끝내는 터라 바로 날 잡아서 가기로 했다. 방문하고자 했던 분들이 줄어서 주인장 포함 4명만 농장에 갔지만, 싱그런 가을 들녘과 어울어져 숯불을 피우는 모습은 한폭의 풍경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ㅠㅠ 역시 숯불은 불붙이기가 너무 힘들어.... 불이 안 붙어서 할 수 없이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2013.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