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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11

제법 커진 수박 2006년 7월 12일 수박이 제법 커져 있다. 태풍과 장마비 피해만 없다면 앞으로 2주 정도면 맛있는 수박이 될 것 같다. 벌써부터 가족들의 입에서는 입맛 다시는 소리가 들리니..... 2011. 8. 5.
감자들의 산후조리 2006년 6월 24일 ~25일 주말만 되면 비가 오는날이 많았는데, 이번 장마비는 주말농부의 심정을 헤아렸음인지 주중에만 비를 뿌리고 주말이 되어 선 맑은 날씨로 바뀌어 있었다. 토요일. 첫째 녀석의 합기도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나서야 밭으로 갈수 있었다. 밭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왕방산 너머로 자취를 감추고 어둠만이 주변을 짙게 감싸고 있었다. 농작물들은 지난주보다 훨씬 더 자라 살그머니 고개를 숙이고 잠잘 준비를 하였다. 가만히 살펴보니 옥수수는 사람의 키를 훌쩍 뛰어 넘을 정도로 커 있었고, 호박은 팔뚝만하게 익어 있었다.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난 옆집 울타리 근처에서 소복하게 자라고 있는 잡초를 제거 하고 들깨를 심었다. 그러고 보니 시간은 벌써 저녁 12시 가까이....... 에휴~~.. 2011. 8. 4.
얼치기 주말농부가 틀림없나 보다 2006년 6월 3일 ~ 4일 토요일 늦은 오후. 이것 저것 챙겨서 밭으로 향했다. 트렁크가 별도로 분리되지 않은 승합차에, 병해충을 이겨내고 풀 자람을 방지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마늘대를 잔뜩 얻어서 싣고 가다보니 마늘 냄세가 차안 가득히 베어 있는듯 했다. 말대로 효과만 있다면야 이까짓 냄세쯤이야~~~~ 해가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무시할 수 없는듯 어느새인가 살포시 고개를 쳐든 반달이 왕방산 꼭대기에 턱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서둘러 싣고 온 마늘대를 고추 고랑 사이에 펴면서, 며칠 사이에 훌쩍 커 버린 배추며 오이 토마토들의 미소짓는 모습을 바라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내일 얼마나 고생이 될지는 생각도 못하고서 ㅡ.ㅡ 이번에는 크게 어려운 일이 없으리라는 가벼운 생각에, 일요일 오.. 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