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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3

마지막 남은 벌레들을 소탕하라. 현재 나는? 도시의 옥상텃밭 - 텃밭이라야 화분 몇개지만 - 에 농사를 짓고 있는 도시농부다. 농사를 짓는 분들이 보기엔 애들 장난처럼 보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농사에 전념하고 있다. 8월 15일 경 배추 모종으로 부터 시작하여 40일이 조금 지난 시점까지 옥상텃밭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매일 매일 배추 벌레를 잡아가면서 - 농약은 극소로 - 배추벌레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거의 매일 20~30 마리의 배추벌레를 잡아 온 터라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남아 있는 잔당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이제는 배추벌레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배추벌레 잡는 방법을 바꿔보았다. 나중에 뒤짚어 보았던 화분을 처음으로 뒤짚으면서 벌레 사냥에 나섰다. 첫 화분에서 한마리..... 2016. 9. 27.
인간에게 불리한 숨바꼭질. 일요일 아침부터 무려 2시간 가까이 옥상텃밭에서 배추벌레를 잡았다. 어림잡아 100마리는 훌쩍 넘을듯한 숫자.... 충분히 잡았다 생각했음에 '오늘은 안 보이겠지' 하는 마음에 배추잎을 들춰보았다. 한 포기 두 포기 들춰보니 벌레가 안 보인다. ㅎㅎ 드디어 벌레가 보이지 않는군...... 흡족한 마음에 나머지를 들춰보는데, 어라 또 보이기 시작한다. 배추벌레를 새끼부터 잡아왔기 때문에 이번에 보이는 벌레들도 그 크기는 5미리 정도..... 한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잡히는 숫자가 점점 늘어난다... ㅠㅠㅠ 도데체 넘 놈의 배추벌레들이 이렇게 많은겨?? 매일 잡는데도 이런데, 하루라도 잡기를 중단하면 어찌될가 싶다. 배추가 심어진 화분은 총 25개 정도. 오늘 잡은 배추벌레는 20마리가 훌쩍 넘어가고..... 2016. 9. 26.
배추 벌레와의 전쟁.. 올 여름 포천 농장을 매각하고 나니 농사짓 던 일손이 갑자기 한가로와진다. 농사일을 할 땐 여기저기 신경쓰이는것이 많았는데.... 매년 농장에서 손수 배추를 재배해서 김장을 했는데, 농장이 없으니 김장 걱정이 살짝된다. 해서 올해는 우리집 옥상에서 도시농부로 전환하기로 작정하고 화분에다 배추를 심기로 작정하였다. 여느해와 똑같이 씨앗을 가지고 직접 모종을 넣고 화분에 옮겨 심어 정성껏 키웠다. 화분이라는 특성상 영양 부족이 올수 있어서 성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퇴비를 넉넉히 넣고 아침 저녁으로 배추를 어루 만지면서 돌보 길 40일쯤 되었다. 이제 제법 속이 차고 있고 성장세는 순조로운 듯 하다. 그런데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배추 벌레들은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딸랑 20포기 밖에.. 2016.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