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074

구름속의 파란하늘... 2013년 7월 12일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늘은 가끔씩 구름뒤에 가려진 햇살을 비춰주기도 했다. 다음주에 제주도 여행이 주중에 계획이 된 터라 장마가 소강상태인 때를 이용해서 농장일을 손 보아야 했다. 아침에 농장으로 가기위해 차를 끌고 나오는데 차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서 둘러 보니 여기저기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마늘을 싣고 왔을때 냄세 때문에 환기시키기 위해서 창문을 열어 두었는데, 장마로 인해 습한데다 장시간 운행을 하지 않았더니 그만 곰팡이가 차안을 점령한 둣 했다. ㅠㅠ 갑자기 일거리가 생겨 버렸다. 농장에 도착해서 할 일도 많은데 차안의 곰팡이 처리도 해야했다. 오전내내 곰팡이를 제거하고 시트 곳곳을 걸레로 닦고 카페트를 빨아 널어 두었다. 간만에 자동차 청소를 하긴 했는데 농장.. 2013. 7. 21.
지겨운 장마비... 2013년 7월 15일. 사람의 마음..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은 날이 지속되다 보면 늘 하늘을 쳐다보며 한방울의 비라도 내려주길 기원하면서도, 막상 비가 내려 쉬지 않고 오게 되면 이제는 그만 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또 쳐다 본다. 이번이 그런 경우가 아닐가?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까지는 가뭄에 타들어가는 대지를 보면서 비를 기다렸다가, 너무 많이 내리는 비에 또 다시 하늘을 원망하며 애타는 맘으로 발을 동동 구른다. 이것이 농부의 마음은 아닐련지... 작은 주말농장이지만 매년 집안의 먹거리를 손수 재배해서 해결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농부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그렇게 기다리던 비였지만 매일 퍼 붓다보니 농장 걱정에 밤잠을 설치곤 했다. 월요일. 그 동안 내리던 비가 약간 주춤했다. 농장 걱정에 일이 손에.. 2013. 7. 16.
사과를 제대로 키워보자. 2013년 7월 6일. 어제 아침 비가 그치고 난 후부터 날씨가 맑았다 흐렸다 왔다 갔다 한다. 아침부터 하늘은 금새라도 비가 쏟아질 듯 잔뜩 흐려있다. 며칠 동안 비로 인해 어느정도 가뭄은 해갈이 된 듯 주말농장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그 동안은 가뭄으로 성장이 더딘 것 처럼 느껴졌으나 오늘 본 주말농장의 모습은 활기에 차 있었다. 지난주 아주 조그맣게 열매 맺음을 했던 토마토가 이번에는 제법 많이 커 있었다. 몇 그루가 성장이 멈추고 누렇게 잎이 마르면서 비실비실 거리고 있었지만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영양분이 부족한지 초기보다 성장새가 많이 꺽여 있는것 같아 걱정스럽다. 고추에 추비하면서 토마토에도 거름과 비료를 보충해 주어야 되지 싶다. 아직 농장물이 심어 지지 않은 빈터는 잡.. 2013. 7. 7.
마늘 수확하다. 2013년 6워 29일 날씨가 말도 못하게 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절로 베어나와 속옷을 적실 정도였다. 일기예보에서 장마라고 이야기 한지도 벌써 2주가 훌쩍 지나갔는데도 비 다운 비는 구경도 못해보았다.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서둘러 마늘을 수확해야 된다. 올해는 마늘이 잘 성장해서 내심 기대가 컸다. 몇년동안 마늘을 심어왔는데 그 동안은 성장 과정에서 많이 죽었다. 농장에 도착해서 마늘을 보니 잎은 누렇게 시들어 형편없이 되어 있었다. 간단히 토마토 손질을 하고 나서 바로 마늘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날이 많이 가물어서 마늘 수확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땅속은 추기가 있어서 마늘캐기는 쉬웠다. 그런데 오늘따라 왠 날씨가 이리 더운지...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지 않았음인지 아니면 더위 먹었.. 2013.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