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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2

주말농장이 올해는 영 신통치가 않네.. 2007년 10월 19일 올해는 영 신통치가 않다. 올봄 잘못 심은 땅콩으로 부터 시작해서 가을 수확하기까지 작물의 자람이 작년만 못하였다. 예년과 다르게 햇볕의 혜택을 받지 못했음인지 성장 또한 더뎠다. 작년에는 콩을 추석전에 모두 갈무리해서 수확을 하였던것 같은데 올해는 아직 익지 않은채로 밭에서 헤매고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익어가는 중이다. 작년 한뿌리당 1~2개 정도씩 고구마를 수확한 경험이 있어서 올해는 2배 이상 심었는데 어제 수확해 보니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 ㅡ.ㅡ;; 그렇다면 작년대비 절반정도 밖에 수확을 못한 결과치. 이 얼마나 형편없는 수확인가.. 에고 230포기 심어서 무지막지하게 수확한 고추는 올해 250포기 심었는데 우리 먹을것만 간신히 수확... 힘은 힘대로 들고 수확량은 전.. 2011. 9. 26.
고추의 이런 저런 수난시대. 2007년 7월 22일 그리고 8월 4일 주말 농부의 게으름. 바쁘다는 핑계로 근 한달이나 다 된 이야기를 올리게 된다. 머리가 핑핑 돌아가지 않아서리.....^^ 그러니까 지난 7월 22일. 농장에 가서 깜짝 놀랐다. 고추들은 주렁 주렁 달려있는데 이상하게도 벌레가 갉아먹었는지 구멍이 송송 뚫려있었다. '어라 이게 뭔 경우여' 여기저기를 살펴 보았지만 원인을 알수가 없었다 ㅡ.ㅡ;; 서둘러 샘플을 들고 농약사로 직행~~~~ 고추를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꿩들이 고추씨를 빼먹기 위해서 고추를 쪼은거에요"라고 하신다. '엉?? 꿩들이 고추를 먹어?' 꿩을 잡던가 아니면 계속 지키던가 해야지 답이 없단다. 원인만 확인하고 농장으로 돌아와서는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허수아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ㅋㅋ 내가 봐도.. 2011. 9. 26.
마늘과 감자를 캐다. 2007년 6월 30일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다 보니 날씨를 가늠하기가 무척 힘이 든다. 특히나 주말을 이용한 주말농부에게는 더 더욱 불편하기만 하다. 이번 주말에도 날씨가 반짝 좋아진 틈을 타서 감자며 마늘을 수확하기 위해 농장으로 향했다. 지난주에 캐려고 하다가 아직 감자며 마늘대가 튼튼한것 같아서 그냥 두었는데 이번주에 보니까 그냥 두기가 부담스러웠다. 장마로 인해 땅이 질퍽 거렸고 마늘을 뽑아보니 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작년 11월 말경에 마늘을 심을가 말가 고민하다가 소량(50개)을 심었다. 마늘 심고 가꾸는 법을 몰라 거름도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 봄에 싹은 충실히 올라와 주었는데 그 후의 관리가 영 부실했다. 물을 주면 안 되는 줄 알고 봄 가뭄이 그리 심했는데 물 한방.. 2011. 9. 26.
아줌마 농사 처음 지어보죠? 2007년 6월 23일~24일 이번주 내내 일기예보에서는 장마비가 쏟아진다고 했다. 그 소식에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웠다. 아마도 주말농부의 심정은 똑 같지 않을가? 이제 거둬들여야 되는 감자며 마늘을 생각하면 장마비가 조금 늦춰져서 왔으면 하는 바램이고, 바짝 타 들어가는 밭을 보면 비소식에 반가워해야 될 텐데 걱정과 기쁨이 공유하니 말이다. 주말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걱저스런 마음을 담고 밭으로 향했다. 잔뜩 지뿌린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듯 짙은 구름을 머금고 있었다. 주중에 비가 조금 왔는데도 채 가뭄이 해갈되지 않은듯 울타리의 옥수수는 그 잎을 잔뜩 오그라뜨린 채 말라있었고, 지난주에 풀을 매 줬는데도 밭은 풀 투성인채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우선 비가 .. 2011. 9. 26.